▲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유럽명 누시바)'에 대한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나보타 제품 모습. 출처=대웅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이 제조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유럽명 누시바, Nuceiva)’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2일 대웅제약의 독점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나보타의 유럽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지난 1일(현지시간) 받았다고 밝혔다.

EC는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대웅제약은 유럽연합 내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 3개국 등 유럽의 총 31개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웅제약은 한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최초로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동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미국과 유럽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보타의 유럽 판권은 대웅제약의 북미 및 유럽지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보유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2020년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면서 “전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나보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나아가 한국 제약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보타는 올해 2월 한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획득한 후 5월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18년 8월에는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올해 4분기 ‘누시바(Nuceiva)’로 캐나다에서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