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 안철민 SSG닷컴 SCM총괄담당,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출처= SSG닷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신세계의 이커머스 사업부문 SSG닷컴이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콜드체인(냉장·냉동 유지기능)’이 가능한 전기차를 배송에 도입함으로 친환경 배송을 강화하고 나섰다.

SSG닷컴은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와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도입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SSG닷컴은 현재 운행중인 이마트몰 배송차량 중 일부를 친환경 전기차로 시범 전환할 예정이며, 현대글로비스는 냉장 전기차량 공급과 배송 운영을 담당한다.

그간 기술력 한계로 인해 상온상품에 한해 배송 차량이 전기차로 운영된 적인 있었다. 냉장 과 냉동 기능을 탑재한 전기 차량이 배송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두 기업은 차량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내 전기 배송차량의 안정성, 주행능력 등 테스트 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연말 김포에 완공 예정인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 003’부터 전기 배송차를 점진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SSG닷컴은 전기 배송차량 도입을 통해 친환경 배송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타사와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2013년부터 종이박스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배송 정책을 선도해 온 결과, 국내 최초로 냉장 전기차량 도입에도 나서게 됐다”면서 “시범 운영 이후 점진적 확대를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