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지난 3분기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가격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 매매가는 0.08% 상승했고 전세 유효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가격도 0.17%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의 1일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019년 3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5%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 월세가격은 0.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국이 5.49%, 수도권이 5.37%, 지방이 6.5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 매매가격은 서울은 0.08%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기준금리 하락과 대출규제 그리고 분양가 상한제 등 주택에 대한 정부 정책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심리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0.47% 하락을 보였다. 경기지역은 –0.42%로 집계됐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 사업 예정지역이나 역세권 이외 지역의 기존 오피스텔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되는 상황이다.  

지방은 –0.61%로 하락했다. 부산·울산 등의 지역경기가 하락되고,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누적되면서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전세가격은 수도권은 0.02%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주택재건축에 따른 이주 등 전세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0.36% 하락, 경기는 –0.19% 하락을 보였다. 인천은 역세권 중심의 신축 오피스텔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주택 전세시장 약세 및 신규 공급에 따른 입주 물량 부담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가격하락세 유지되나, 역세권 주변 선호에 따른 전세 매물이 소진돼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감소로 오피스텔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43%으로 하락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의 정부부처 추가이전 완료와 함께 소형 평형 선호가 높아진 대구 지역의 상승세로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 외 지방은 지역경기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0.43%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과 수도권 지방이 동시에 하락했다. 지역 별로는 세종이 0.53%, 대구가 0.10%로 상승했으나, 광주(-2.0%), 울산(-1.72%), 대전(-0.80%), 인천(-0.5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전세 매매 상승 속에 월세만 –0.12%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신축 오피스텔과 대체 물량 지속 공급과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임대물량이 증가했으나, 임차인의 전세 선호 현상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은 –0.53%, 경기는 –0.30%, 지방은 –0.54%로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는 서울 출퇴근 가능한 역세권 주변의 신축 오피스텔 수요 증가와 계속된 신축 오피스텔 공급으로 인해 기존 오피스텔 월세의 가격이 조정돼 전분기 대비 0.41% 하락했다. 

지방의 매매·전세·월세 가격은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 분위기에 신규 물량 공급 과다로 인해 월세 매물과 전세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