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망 우회접속 논란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페이스북이 KT 및 세종텔레콤과 네크워크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망 상호접속 고시변경을 기점으로 국내 망 일부를 외부로 우회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 과정에서 방통위와 법정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인 통신사, 즉 ISP와의 직접 망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다.

페이스북은 2일 입장문을 통해 “KT와 네트워크 계약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KT의 네트워크로 페이스북 앱패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변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아울러, 세종텔레콤(주)과도 별도의 추가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은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인터넷사업자들과 협력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망 접속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1월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KT와도 망 사용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남은 ISP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