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온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 성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휴온스내츄럴은 30일 계열사 바이오토피아를 흡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휴온스내츄럴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토피아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두 기업은 이날 합병 계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신고와 절차를 거쳐 올해 10월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휴온스그룹의 미래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발효, 추출, 동결건조설비를 통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위‧수탁 생산과 사료첨가제 사업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결정했다.

휴온스내츄럴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의 핵심 계열사로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해 원료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휴온스내츄럴이 흡수합병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 휴온스내츄럴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셋 허니부쉬' 제품 모습. 출처=휴온스내츄럴

합병에 따라 두 기업에 분리된 원료사업영역과 완제품사업부, 연구개발(R&D)부서가 통합돼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내츄럴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토피아에 구축된 5톤 규모의 발효 설비, 동결건조 설비 등을 통해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 및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의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내츄럴은 ‘이너셋’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온라인 사업 외,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ODM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을 이을 차별화된 새로운 원료 및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병 이후에는 지난해 10월 선임된 휴온스내츄럴의 전현수 대표가 통합 경영을 맡아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사료첨가제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전현수 휴온스내츄럴 대표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고령화로 인한 시장 성장 뿐 아니라 이너뷰티, 다이어트, 장 건강 등 삶의 질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료부터 완제품 제조, 유통까지 통합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현수 대표는 “앞으로 휴온스내츄럴은 시장의 접점에서 발 빠르게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파악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선보여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온스내츄럴은 지난 2017년 개별인정형 원료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HU-018)’을 주원료로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 시장에 안착시키며 해마다 30%~40%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