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멥신이 개발 중인 'PMC-001(TTAC-0001)'은 이중표적항체 제조 기술인 DIG-body 기술이 적용됐다. 출처=파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체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파멥신이 자체 개발 중인 뇌종양 치료제 ‘올린바시맵(TTAC-0001, 타니비루맵)’의 글로벌 임상에 박차를 가한다.

파멥신은 30일 올린바시맵의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 뇌종양 임상 2상 연구가 미국 및 호주에서 개시됐다고 밝혔다. 올린바시맵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VEGF-2) 타깃 항체다.

올린바시맵은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희귀질환지료제(ODD)로 지정받어 임상 2상 자료만으로 판매 허가가 가능하다. ODD는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투여되는 임상 3상을 진행하지 않고 바로 기술이전이 가능하다. 파멥신 관계자는 “이번 올린바시맵 글로벌 임상 2상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린바시맵 임상 2상은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이다. 파멥신은 이번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다양한 용량에서 올린바시맵의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인지능력 개선이나 스테로이드 사용량 감소와 같은 삶의 질 개선을 포함한 효능도 탐색할 방침이다.

이번 임상 2상은 미국의 스탠포드 의료센터(Stanford Medical Center) 및 플로리다병원 암 연구소(Florida Hospital Cancer Institute), 호주 오스틴 헬스(Austin Health) 등 전 세계 주요 임상병원 3곳에서 36명의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 뇌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임상약에 대한 평가가 보다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관리적 차원의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임상의 준비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처음 목표하던 일정보다 임상 개시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만큼 확실한 결과를 갖고 와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파멥신 파이프라인. 출처=파멥신

한편 파멥신은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올린바시맵과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투여 임상에 대한 공동임상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재발성 뇌종양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의 임상 1b상을 개시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