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김치'를 생산하고 있는 전북 익산의 풀무원 글로벌김치 공장. 출처=풀무원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풀무원식품은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지난 8월 말 기준 미국의 교포마켓이 아닌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시장점유율에서 닐슨(시장조사기관) 데이터 조사 결과 현지 생산 김치들을 제치고 40.4%로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이 2018년 9월 한국산 김치로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시장점유율은 0.7%였으나,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을 40.4%까지 끌어올리며 단시간 내에 미국 대형유통 시장을 점령하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우리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외국산 김치가 ‘KOREA KIMCHI’로 표시되어 한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막고 국산김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김치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풀무원 김치 4종. 출처=풀무원

풀무원은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서 카운티, 타운 등 지역 마을 단위까지 모두 1만 여 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발효식품의 특성상 원재료 산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미국 현지 대신 전북 익산에 글로벌김치공장을 신축하여 한국산 주원재료로 김치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은 현지에서 ‘나소야’ 브랜드로 ‘썰은김치 매운맛’, ‘썰은김치 순한맛’, ‘깍두기 순한맛’, ‘백김치’ 등 4가지 종류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식품 이준화 김치 CM(Category Manager)은 “풀무원은 한국의 김치를 세계에 제대로 바르게 알리겠다는 포부로 한국산 배추를 주원재료로 한국에서 만든 김치를 미국에 수출하여 한인마켓이 아닌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입성에 성공하였고, 오래된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 내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산 김치를 계속적으로 개발하여 미국 내 김치시장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 등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NO.1 김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