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 주 펀드 시장에서는 중국이 미‧중 협상에서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추가 구매하기로 하는 등 유연한 전략을 펼치는 등 협상을 주도하며 펀드 수익률이 6주 연속 상승 레이스에 돌입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상승 기세가 꺾여 3주 상승에 그치고 하락 전환했다.

제로인의 펀드유형별 자금추이에 따르면 27일 기준 해외주식형 중국펀드와 북미펀드의 순현금흐름은 1주 전인 20일 대비 각각 224억원, 6억원 증가했다. 또한 인도펀드와 헬스케어섹터는 각각 4억, 3억원이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정보기술섹터펀드와 베트남주식의 순현금흐름은 각각 122억, 60억원 이 감소하며 대비를 보였다.

<중국시장>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0월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상당한 규모의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오는 10월 10일 워싱턴에서 재개된다고 CNBC 방송이 보도한데 이어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최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확대한 것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중 무역협상이 조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으나 미 재무부가 이란 제재 위반과 관련해 6개의 중국 기업 및 5명의 중국인을 제재 리스트에 등록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 의회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의 심의가 통과되자 중국 정부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등 미‧중 관계에 대한 경계심이 짙어지고 불확실성이 확산되어 하락했다.

중국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43.28%를 기록하여 지난주 42.77% 대비 0.51%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6주 연속 장기 상승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증시는 부동산, 산업, 증권 등 부문에서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었으며 관련 종목의 강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석유 및 가스 섹터의 부진이 호찌민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호찌민증권거래소(HSO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45포인트(0.35%) 오른 900.75로 마감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5.68포인트(0.62%) 뛴 91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36.29%를 기록하여 지난주 39.01%대비 2.72%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상승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도시장>

인도정부는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법인세를 기존 30%에서 22%로 낮추며 성장률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함께 동원하는 노력으로 4분기 이후 성장률은 점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재정정책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우려로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펀드는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 31.15%를 기록하여 지난주 27.16% 대비 3.99%포인트 중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북미시장>

미국 시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0월10일 워싱턴에서 재개된다고 CNBC 방송이 보도한데 이어,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최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확대한 것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대중 강경 발언을 한 것과 달리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예상보다 일찍 성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최근 레포(Repo) 시장 불안감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준이 지급준비금을 증가시킬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에 반응하며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한 조사 외압 논란이 불거졌으며 이에 정국 불안이 확대돼 지수를 끌어내렸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경제지표인 2분기 GDP 성장률은 2.0%를 기록하며 잠정치와 예상치에 부합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8월 무역수지 적자폭은 728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3천 건 증가한 21만 1000건에 달했다. 미국 8월 신규주택매매 MoM은 7.1%로 예상치 3.8%를 상회했다.

북미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52.06%를 기록하여 지난주 54.67% 대비 2.61%포인트 하락하며 3주 상승후 기세가 꺾였다.

<헬스케어>

헬스케어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7.85%를 기록하여 지난주 10.98% 대비 3.13%포인트 하락하며 상승에서 돌아섰다.

<정보기술>

정보기술펀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96%를 기록하여 지난주 9.62%대비 3.66%포인트 큰폭 하락하며 2주 상승후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