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9월 셋째주 PC방에서는 몬스터헌터: 월드의 존재감이 빛났다. 상위 30위 게임 중 유일하게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늘면서다. 셋째주는 전주 추석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로 PC방 사용량이 전주 대비 크게 줄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9월 3주(2019.09.16 ~ 2019.09.22)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9월 3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20.6% 대폭 감소한 약 2760 만 시간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여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됐다. 

30위권 내 한 개의 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임의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 1위부터 10위는 평균 20.7%, 11위부터 20위는 평균 22.1%, 21위부터 30위는 평균 19.5% 감소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전주 대비 17.6%, 배틀그라운드는 19.1% 사용시간이 줄었다. 특히 피파온라인4는 43.6% 급락하며 오버워치에 3위자리를 내어줬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도 사용시간이 23% 급감하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에 7위 자리를 내어줬다.

오버워치와 WOW는 비교적 하락폭이 적어 점유율 순위를 한 단계씩 올렸다. WOW 클래식은 지난 추석 연휴에도 대기열이 생길 만큼 반응이 좋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힐스브래드 전쟁 서버를 추가로 오픈했다. WOW는 이번 주 전체 7위를 기록했다. 

검은사막(19위)과 아이온(23위)도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 MMORPG 장르의 꾸준한 플레이 특성이 이용 시간 유지와 순위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던전앤파이터, 패스오브엑자일, 로스트아크, 리니지, 디아블로3, 리니지2 등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상위 30개 게임 중 ' 몬스터헌터: 월드'는 유일하게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늘었다. 신규 확장팩 ‘아이스 본’ 출시에 따른 영향이다. 이용 시간은 3.7% 상승했으며 순위는 6계단 오른 22위에 올랐다. PC버전 출시까지는 3개월 이상 시간이 남았지만 확장팩 기념 PC버전 할인 판매 등이 기대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새로운 신대륙에 이전 시리즈의 인기 몬스터인 라쟌, 티가렉스, 진오우거등이 등장하고, 기존 퀘스트의 상위 랭크를 뛰어넘는 마스터 랭크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 2019년 9월 3주(2019.09.16 ~ 2019.09.22)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