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으로 추정하고 반도체, IM(IT, 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기존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에서는 기존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가 전 분기 대비 15%로 예상했는데 25%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화권 모바일 고객사의 D램 수요와 서버시장에서의 전통 데이터 센터, 인터넷 데이터 센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2분기 대비 견조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IM 부문의 경우 전적으로 모바일 호조에 힘입어 기존 예상했던 2조원보다 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거나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4년 하반기 시작한 반도체 사이클의 다운턴 시기에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4~5조원 규모까지 하락했지만 올해는 무역분쟁 영향에도 1분기 6조 2000억원, 2분기 6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