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LG CNS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 본사에서 LG CNS 김영섭 사장,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회사’ 설립에 대한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 이후 약 3개월간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해 연내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 되고 있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분야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메가존 클라우드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메가존클라우드와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으로 연구∙판매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양사는 LG CNS의 대형 사업 경험과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형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IT시스템 구축 경험과 클라우드 적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1300여개 고객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컨설팅, 보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 분야 1위 강소기업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업력과 1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함께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 3월 오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SI 사업자 톱 3 (매출, 시장점유율, 기술역량 종합 고려)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 LG CNS 김영섭 사장 모습. 출처=LG CNS

LG CNS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10여개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및 운영,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전 영역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LG CNS는 AWS,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를 비롯, 캐나다 엠보틱스와 미국 슬라럼, 피보탈,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클라우드 강소기업들과 파트너십, 지분투자,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년간 LG CNS가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20여건 중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분야일 정도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기업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가진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의 결합으로 더욱 신뢰도가 높은 클라우드 토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면서 “LG CNS와 함께 국내 금융 및 공공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