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은 1회 장착만으로 최대 7일 동안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출처=휴온스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휴온스가 국내 유통 중인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소아당뇨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에 건강보험 급여가 새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덱스콤 G5’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연속혈당측정기로, 지난해 11월 휴온스가 처음으로 국내 출시했다.

올해 1월부터 ‘덱스콤 G5’에 사용되는 소모성 재료인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의 부담금 일부를 환급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송신기(트랜스미터)’ 구입비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휴온스는 이번 급여 확정으로 ‘덱스콤 G5’를 사용하는 1형 당뇨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연간 300만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비용 부담으로 연속혈당측정기 구입을 망설였던 1형 당뇨 환자들이 기기 구입을 결정하면서 시장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형 당뇨 환자는 매일 여러 차례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일상에서 신속한 조치에 대한 어려움과 주위 불편한 시선 등 어려운 문제를 겪어 왔다.

휴온스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은 1회 장착만으로 최대 7일 동안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어 하루에 많게는 10번 이상 채혈을 했던 1형 당뇨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수면, 운동과 같이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에도 당 수치 측정이 가능해 보다 체계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자가혈당측정값과 달리, 당 수치의 변화 패턴과 방향, 속도 등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수집된 당 수치는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주사 시점을 안내하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 저혈당, 고혈당을 방지하도록 사전에 설정한 당 수치에서 벗어나면 스마트폰에서 경고 알람을 보내 당뇨 합병증을 예방한다.

한편,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5일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의 건강보험 신규 적용 등 관련 내용의 건강보험 급여확대방안에 대한 심의를 가졌다. 심의 결과, 제1형 당뇨 환자의 자가 혈당 관리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의 건강보험 급여를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