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 트랙터. 사진=타타대우상용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미래형 친환경 트럭에 대한 전망은 밝지만 적용을 위해 해결해야 할 사안은 적지 않다. 내연기관을 배제한 탓에 기존의 인프라를 사용할 수 없고, 디젤기관을 대체할 파워트레인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아서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제한적인 기술력과 고가의 차량 가격이 문제다.

이에 유럽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LNG 트럭을 주목한다. ‘탈화석연료’로 가는 과정에서 환경기준과 운용 편의성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서다.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는 관련 기술을 확보했고, 인프라도 갖춰 나가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 역시 LNG트럭의 가능성을 인식, 한국 최초의  LNG 대형 상용트럭 '프리마 LNG'를 내놨다.

이탈리아 FPT사(社)의 8.7리터급 LNG 전용 엔진을 탑재, 400마력에 가까운 출력과 173kg.m의 토크를 낸다. 디젤 트럭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동력성능이다. 같은 금액의 연료를 투입할 경우 운행거리도 더 길다.

▲ LNG 트랙터. 사진=타타대우상용차

디젤모델 대비 우수한 친환경성도 장점이다. 지난해 타타대우가 한국가스공사와의 시범 운행을 통해 내린 결론은 경유화물차 대비 미세먼지(PM) 100%, 질소산화물(NOx) 96%, 이산화탄소(CO2) 19%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타타대우 프리마 LNG에 대한 실증 작업은 현재 진행중이다. 지난 7월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수도권 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을 체결했고, 8월에는 부산항과 ‘친환경 항만 조성 위한 LNG차량 시범운행 및 보급확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적용 범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위 두 협약에 따라 타타대우상용차와 관련 기관들은 ▲LNG차량 기술 개발, 제작, 국내 인증 및 도입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LNG차량 3종(암롤청소차, 노면청소차, 콘트리트믹서차, 트랙터) 시범 운행 ▲LNG차량 충전소 건설, 안정적 공급 및 기 개발된 LNG차량 도입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LNG 트랙터. 사진=타타대우상용차

기존 프리마 트럭의 변경모델인 만큼 프리마에 담긴 주요 기능들은 LNG 모델에도 이어진다.

안전사양으로는 ▲동공인식졸음경고시스템(DSM) ▲긴급제동시스템(AEB) ▲능동형크루즈컨트롤시스템(ACC) ▲차로이탈경고시스템(LDW) ▲전방추돌경고시스템(FCW) ▲코너뷰 모니터링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

편의사양에도 ▲냉장고 ▲바닥 수납함 ▲하이패스 연동 전자식주행기록계 ▲섀시 에어건 포트 ▲하이패스 연동 전자식 주행 기록계 등을 달았다.

최근에는 “고객과 함께 새로 시작합니다. 겸허하게 듣고, 크게 변화된 모습으로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브랜드 신규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과의 긍정적 접점 확대에 나섰다.

첫 단계로 중형카고 전 차종과 대형 25톤 카고 신차 구매 고객에게 ‘2년 무상 유지보수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 패키지는 엔진오일 및 각종 필터류, 냉각수 교체, DPF 클리닝 등 총 18개 품목으로 구성되며,  타이어 등 일부 서비스는 제외된다.

▲ LNG 트랙터. 사진=타타대우상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