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안전운항 성적이 LCC(저비용항공사) 보다 못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LCC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에 소홀히 할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다. 

25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출한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데 따르면, 항공 여객실적의 약 45% 가량을 점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점수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 출처=박재호 의원실

보고서에 따르면 LCC인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은 안전분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항공(B등급) ▲진에어(B등급) ▲이스타항공(B등급) ▲대한항공(B등급) ▲아시아나항공(C등급) ▲에어서울(C등급) 순이었다.

항공종사자 행정 처분·과징금 부과 건수도 대한항공이 각각 7건과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과징금 부과 총액은 제주항공이 93억원(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에어(60억원), 대한항공(52억원)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