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페이퍼챌린지 제품. 출처=마켓컬리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마켓컬리가 사람과 환경 모두를 위해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도전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켓컬리 사옥에서 '올페이퍼챌린지(All Paper Challenge)'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배송 포장재 정책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간담회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자연기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지금까지 마켓컬리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왔다”면서 "앞으로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해 나가고 회수한 종이 포장재를 재활용해 그 수익금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9월 25일 주문 분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한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 도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컬리는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마켓컬리가 사용하는 종이 포장재는 내부 패키징팀에서 2016년부터 연구하고 실험을 거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친환경 보냉 박스다.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제작되며, 2중 골판지를 사용한 공기층 구조를 활용해 보냉력을 높였다. 재활용에 적합한 특수코팅으로 습기에 강해 장시간 견고한 형태를 유지한다.

▲ 올페이퍼챌린지 제품. 출처=마켓컬리

새롭게 도입되는 냉동 보냉 박스도 모든 조건에서 12시간 이상 영하 18도를 유지해 상품의 품질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체적으로 103회의 테스트와, 1550여회에 달하는 모니터링을 거쳐 탄생됐다.

마켓컬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샛별배송 지역부터 냉동 보냉 박스에 종이 포장재를 먼저 도입하고, 배송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소요되는 택배 배송 지역은 더 완벽한 준비를 거쳐 포장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은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내어놓고, 컬리는 다음 배송 시 회수하여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연계된다. 마켓컬리와 트리플래닛과의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서울월곡초등학교다.

▲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가 간담회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박자연기자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트리플래닛은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담아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무를 전달,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마켓컬리 고객이 종이 박스 회수에 동참하면 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