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 웹툰이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이어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콘텐츠가 부각되는 순간이다. 최근 카카오도 카카오페이지의 일 거래액이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업계 전반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진출 5년을 맞이했다. 2014년 7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웹툰 시장을 개척해 나간 결과,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앱마켓 만화 분야 수익 기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 중인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월간 순 방문자(MAU)는 6천만을 달성했다. 지난 2년 간 미국 라인웹툰의 MAU는 연평균 71%, 일본 라인망가의 MAU는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확장일로다.

▲ 네이버 웹툰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갈무리

대규모 창작 콘텐츠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구축한 한국의 아마추어 플랫폼 ‘도전 만화’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라인웹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시켰으며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 58만여 명, 프로페셔널 창작자 1600명이 활동하는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국의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 수는 연평균 108%씩 성장하고 있다.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략과 함께 웹툰 IP기반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웹툰 작가들의 수익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국내에서 유료보기, 광고, IP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이에 2018년 말부터 글로벌 유료 모델을 도입했으며 이미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의 작가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만 연간 1억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작품을 연재하게 되면 너무나 편안하게 국경을 넘나들며 독자와 IP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전무후무한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웹툰이 디즈니 못지 않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웹툰 플랫폼과 창작 생태계라는 두 축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경우 모바일 앱의 미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1만5790%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일로에 접어든 네이버 웹툰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