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을 표방하는 야놀자가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KAYAK)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24일 공식 오픈했다.

카약은 부킹홀딩스의 자회사로, 부킹홀딩스는 지난 6월 싱가포르투자청과 함께 야놀자에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항공권을 비롯해 호텔,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메타 검색 엔진 브랜드며 빅데이터 업체다. 야놀자는 이를 통해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 야놀자 글로벌 전략이 눈길을 끈다. 출처=야놀자

야놀자는 카약이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500여개 이상의 항공사 및 여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예약과 결제는 각 항공사와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또 다른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야놀자는 올해 1월 동남아를 포함해 유럽, 미주까지 전 세계 50만여 개 해외숙소를 예약 가능한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론칭하는 한편 글로벌 전략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카약과의 협력에 시선이 집중된다.

정효진 카약 한국지사장은 “카약은 글로벌 여행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국내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발전을 주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이번 야놀자와의 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카약의 우수한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실장은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에 이은 항공권 검색 서비스의 론칭을 통해 합리적 가격의 여행상품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