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수출 21.8% 추락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85억4300만달러(약 34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5억2000만달러보다 21.8% 감소한 것으로 집계.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13.5일)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일 줄어들어도, 하루 평균 수출액(21억1000만달러)으로 따져도 전년보다 10.3% 감소.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가 장기화되는 것으로 분석.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입법예고 종료, 10월 개정 강행

국토부에 따르면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확대를 담은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의 입법 예고가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끝남. 지난달 14일 국토부 홈페이지에 입법 예고문이 게시된 이후 이날 오후 4시 40분까지 약 40일 동안 입법 예고문 아래 댓글 형태로 달린 의견만 모두 3천453개에 이름. 홈페이지에 노출된 입법 예고 관련 의견만 보자면, '반대' 견해가 우세. 특히 기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소급' 적용에 반발하는 내용. 입법 예고 이후 시행령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10월 초께 공포·시행될 예정.

◆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오르나 

일반 담배의 43% 선인 액상형 전자담배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 ‘쥴’,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 1회 흡입 시 흡연량이 일반 담배와 유사하다고 판단되면 세율을 인상할 예정. 기획재정부는 23일 ‘담배 과세 현황 및 세율 수준의 적정성 검토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간 진행 중인 공동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세율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힘.

◆ 헬릭스미스 임상 3상 실패 

헬릭스미스는 지난 7월 말 완료한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부 환자에게서 약물과 위약이 혼용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3일 장 마감 후 공시.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위약군과 약물군 간의 혼용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현재 데이터만으로는 혼용 피험자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해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함. 헬릭스미스는 오는 11월에 제출할 최종 보고서와 12월에 열릴 임상 3상 종료 미팅에서 조사 결과를 상세히 보고할 예정.

◆ '세계 최초의 여행사' 토머스 쿡 파산

23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쿡은 이날 런던 고등법원에 파산 신청. 토머스쿡은 성명에서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채권단과의 논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사회는 즉각적인 강제 청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 외에 방법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힘. BBC는 토머스쿡이 Δ터키와 같은 휴양지의 정세 불안 Δ유럽 여름 폭염 장기화 Δ브렉시트로 인한 여행객 감소 등 악조건이 겹치면서 자금난이 더욱 고조됐다고 설명. 

◆ 1인 자영업자 소득 12.5%↓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이 통계청의 최근 가계 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1인 자영업자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228만6778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만5379원(-12.5%)이나 줄은 것. 자영업자 소득을 직원 유무(有無)에 따라 구분해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래 2분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 지난 10년간 단독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이 줄어든 해는 2017년밖에 없는데 당시에도 감소 폭은 8224원(-0.3%). 단독 자영업자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 

◆ 롯데지주, 롯데 캐피탈 지분 25.64% 매각

롯데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하기로 결정 공시. 총 매각 금액은 3332억원이다. 같은 날 롯데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롯데케피탈 지분 11.81%를 1535억원에 매각. 롯데그룹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공정거래법을 충족. 

◆ 소비자 물가 상승률 마이너스 6년 만에 최대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지난 8월 물가인식은 2.1%(전년동월 대비)를 나타남. 물가인식은 체감물가 상승률을 의미. 올해 1월 2.4%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 통계청이 집계하는 지표물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8월, 지표상 0%, 실질적으론 -0.04%)보다 2.1%포인트 높음. 체감물가 상승률 역시 201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지만, 지표물가와 격차는 2013년 10월(2.1%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짐.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하락세와 격차는 당분간 8월 수준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 일반적으로 체감물가는 과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에 의해 형성.

◆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 종합대책' 발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23일 당정 협의를 갖고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 운영 단계에서 가맹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 당정은 가맹본부가 광고·판촉행사 전에 일정 비율 이상 점주의 동의를 얻는 ‘사전 동의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맹사업법을 개정하기로 함. 동의 비율은 광고는 50%, 판촉은 70% 등이 검토되고 있음.

◆ 한 미,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상(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

한국과 미국은 24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2020년 이후부터 적용할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상(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비롯해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관이, 미국 측에서 제임스 디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국무부·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함. 미군의 해외 주둔비 분담원칙을 새로 마련했다는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대대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한국은 과도한 증액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며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