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백신개발 및 공급 전문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장티푸스 접합백신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한다.유바이오로직스는 23일 장티푸스 접합백신 ‘EuTCV®’에 대해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필리핀 규제당국에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20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바이로직스는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EuTCV®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임상결과 EuTCV®의 항체 양전율은 100%에 이르렀다. 이는 대조약과 비교할 때 우수한 면역원성을 나타냈으며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 문제가 없는 안전한 백신임이 입증됐다.

임상 3상에서는 6개월 이상 45세 이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대조약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게 된다. 대조약으로는 사전적격인증(WHO-PQ)을 받은 최초의 장티푸스 접합백신인 인도 Bharat사의 Typbar-TCV를 사용할 예정이다.

EuTCV®는 성인은 물론 2세 미만의 소아에게도 높은 면역효과를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대량생산이 가능해 국제방역용 공공백신으로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EuTCV®와 관련해 2020년 중 임상 3상 완료, 수출허가획득, 2021년에 WHO-PQ를 통해서 일반시장은 물론 유니세프(UNICEF) 등 공공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유바이오로직스 파이프라인. 출처=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는 는 EuTCV®를 제2의 ‘유비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출시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은 UNICEF 물량의 80~90%를 담당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는 유바이오로직스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EuTCV®에 이어서 세균의 항원과 단백질을 결합하는 접합하는 플래폼 기술(EuVCTTM)을 활용해 폐렴구균 접합백신 및 수막구균 접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최근 준공한 선진의약품제조품질관리(cGMP) 수준의 제2공장 V-Plant에서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위탁생산(CMO) 확대, 보툴리눔 톡신 해외수출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함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