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이 23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채용과정에 개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1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다양한 실험에 도입하는 모양새다.

지니뮤직은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AI온라인 인적성 검사,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을 거치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초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 지니뮤직의 AI 채용이 눈길을 끈다. 출처=KT

AI 역할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 인적성 검사 방식에 투입되며 이 검사는 지원자가 지니뮤직이 제시한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에 답변하거나 전략 게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지니뮤직은 이 과정에서 입력된 지원자의 영상 정보와 음성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면적 신뢰도를 측정한다. 면접 시 면접관의 성향이나 선입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우수한 역량을 지닌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니뮤직 박정수 경영기획실장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지니뮤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며,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AI 인적성 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직무적합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