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포스텍이 일본 아크레이와 나노콘 기술을 활용한 진단기기 개발과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처=엔비포스텍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엔비포스텍이 일본 아크레이와 나노콘 기술을 활용한 진단기기 개발과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비포스텍과 아크레이는 ▲나노콘 기술을 적용한 측면유동검사법(LFA)과 원자 현미경을 이용한 저농도 구간의 다양한 바이오 마커의 측정 ▲기존 아크레이 LFA 제품 업그레이드 및 신규 제품의 공동개발 ▲아크레이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한 엔비포스텍 제품 유통 ▲아크레이 LFA 제품 OEM 생산 ▲지분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신뢰 구축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LFA는 종이칩형의 바이오센서로 다양한 병원균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약 8.5%로 성장해 9조원대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세계 200여 곳에서 LFA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엔비포스텍과 아크레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일본 아크레이 연구진이 엔비포스텍 연구소에서 나노콘 표면 코팅 기술의 성능 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나노콘 표면코팅 LFA 제품의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박준원 엔비포스텍 사장은 “이번 아크레이와의 MOU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체외진단시장에서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상호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을 바란다” 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포스텍은 포스텍에서 개발된 나노콘 표면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체외진단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이 회사의 1대 주주인 한독의 투자로 LFA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아크레이는 당뇨병, 뇨검사를 중심으로 생화학, 헬스케어 및 동물 의료 등 폭넓은 진단 분야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