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보험사 2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이 전 분기 대비 8.5%p 상승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의 6월말 기준 RBC비율은 282.4%로 지난 3월 말 273.9% 대비 8.5%p 올랐다.

▲ 출처=금융감독원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RBC비율 변동 원인으로는 가용자본이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증가(7조7000억원)했으며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1조6000억원) 등으로 9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 및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1조5000억원) 등으로 1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한다.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말한다.

▲ 출처=금융감독원

생보사중에선 6월 기준 처브라이프의 RBC비율이 382%로 전분기 342.9% 대비 39.1%p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기간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은 221%로 전분기 대비 83.2%p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손보사중에선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130%로 전분기 대비 21.6%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 생·손보 RBC비율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 6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82.4%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