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가 짜장면보다 저렴한 피자를 선보이며 가성비 강화 전략을 이어간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치즈토마토 피자’, ‘노브랜드 마르게리타 피자’, ‘노브랜드 4치즈 피자’ 등 냉동피자 3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6일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뒤 오는 10월 안에 전국 이마트 점포에 순차 입점시킬 계획이다.

노브랜드 피자 3종의 가격은 모두 3980원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2019년 8월 기준 서울 지역의 짜장면 한 그릇 평균가격 4962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이탈리아 피자 제조업체 ‘안티코 포르노(Antico forno a legna Srl)’의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을 전량 수입해 판매한다. 1992년 설립된 안티코 포르노는 연간 피자 25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현재 미국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 등 전세계 18개국에 피자를 수출하고 있다.

이마트는 상품개발 첫 단계부터 물량을 사전 기획해 토마토, 치즈,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미리 매입하는 방식을 도입해 단가를 낮췄다. 일반적인 노브랜드 냉동식품 발주량의 20배에 달하는 20만개, 컨테이너 12개 분량의 물량을 발주했다.

가격 뿐 아니라 상품성을 갖추는데도 주력했다. 24시간 숙성한 도우를 사용하고 수작업으로 성형함으로써 제품 식감을 구현했다. 너도밤나무를 연료로 400℃ 고온에 피자를 단시간 구워내고 이탈리아산 토마토, 터키산 오레가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 원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노병간 노브랜드 가공개발팀장은 “이마트는 현재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오른 가운데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브랜드 피자를 선보였다”며 “향후 세계 각국의 요리를 냉동식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