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연구원은 '3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경기 진단'에 대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주택구입태도지수'는 71.0으로 1.0p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표준화지수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92.2, 전 분기 대비 0.5p 하락했고, 고용지표와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 출처 = 서울시

'소비자태도지수'는 2018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하락, 2018년 1분기 이후 지속해서 기준치인 100 이하를 기록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추세는 고용지표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기에 향후 고용지표의 개선 정도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6p 하락한 84.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출처 = 서울시

2019년 3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8p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0p 상승한 71.0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지난 분기 상승으로 돌아선 데 이어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지금 가구에서 사용하는 승용차나 냉장고 등 대형물건이 구입이 적정시기인가를 판단하는 지수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지금이 주택 구입에 적정시기인가를 판단하는 지표다. 

▲ 출처 = 서울시

이날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권역별 주택 구입의사는 서남권·동남권에서 소폭 상승했다. 2019년 3분기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서남권이 전 분기 대비 4.4p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동남권은 1.1p로 소폭 상승했지만, 66.5를 기록하며 전체 권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입태도 지수'는 서남권과 동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은 소폭 하락했다. 서북권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2.7p 하락한 70.3을 기록했고, 도심권은 2.1p, 동북권은 0.6p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대다수 서울시민의 주택구입 심리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권역에서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70대 수준에 머무르며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 출처 = 서울시

서울지역의 가계 부채 보유 가구 비중은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2019년 3분기에 가계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조사 대상 가구의 61.5%로 전 분기 대비 2.4%p 상승했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50대가 64.5%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40대(63%), 30대 이하(62.1%), 60대(53.9%) 순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를 상환하고 있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 대비 부채 상환비율은 22.0%로 전 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가계 부채의 주 사용용도는 '주택관련 자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