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9월 2주 PC방에서는 추석 연휴가 이어지며 전체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그중에서도 패스 오브 엑자일의 약진이 돋보였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9월 2주(2019.09.09 ~ 2019.09.15)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9월 2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약 348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22% 대폭 상승했다. 추석을 맞아 긴 연휴가 생기는 한편 게임 별로 각종 이벤트가 유저들을 PC방으로 이끌어서다.

순위 차트 30위권 모든 게임들의 이용 시간이 증가한 가운데 장르별 특징도 두드러졌다.

먼저 3개 이상의 게임이 포함된 장르 중 RTS 게임들의 이용시간 변화가 가장 컸다. 전주 대비 사용시간의 증가 평균이 3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가 그 예다.

가장 많이 플레이한 장르는 MOBA로 약 1580만 시간을 보여 주간 점유율 45.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위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주간 점유율 44.21%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30위권 내 가장 많은 10개의 게임이 포진한 RPG 장르의 이용 시간은 전주 대비 평균 25.1% 상승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이 해당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43% 폭증하며 순위는 3계단 오른 10위에 안착했다. 사용시간은 53만시간이다. 이달 7일 시작된 신규 리그 효과와 함께 추석 연휴 특수, 각종 이벤트 효과가 더해진 덕이다. 

신규 확장팩 ‘아이스 본’을 출시한 'Monster Hunter: World'는 순위가 4계단 상승해 28위로 랭크 하며 3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64% 증가한 약 7만5000시간이다.

확장팩은 PS4로만 출시돼 현재 PC방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지만, 신규 콘텐츠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점유율 1위부터 9위까지 게임은 대체로 두 자리수의 전주 대비 사용시간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순위 변동은 없었다. 

▲ 2019년 9월 2주(2019.09.09 ~ 2019.09.15)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