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LG화학이 바이오 업계 사이의 교류와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LG화학은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 바이오 업계 혁신기술 공유 및 교류를 위해 ‘LGC 생명과학 포럼’을 지난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인 이날 포럼에서는 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IT 업계 종사자, 투자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디지털 컨버전스를 통한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을 주제로 최근 바이오 산업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노기수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정우진 LG CNS 상무, 남호정 GIST 교수, 한림 아톰와이즈(Atomwise) 파트너십 글로벌 책임자가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에서는 AI‧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조망하고 이를 접목한 신약개발 전략 등이 소개됐다. 특별 연사로 초대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대규모 기술수출 사례를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 신약개발 및 AI 기업 20여 곳이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각 기업은 신약 후보물질 및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 접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화학은 참가 기업의 발표 내용 보유 기술 등을 검토해 추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확대를 위해 바이오 포럼을 지속 이어갈 방침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바이오 업계에는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IT 업계에는 첨단기술을 신약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포럼을 지속 개최해 바이오 업계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6월 바이오 업계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위해 ‘LG 오픈 하우스(LG Open House)’라는 명칭으로 첫 바이오 포럼을 개최했다. LG화학은 첫 포럼에서 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LG화학의 신약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참가 기업들 간의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