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寧德時代新能源科技)가 2021년부터 독일 고급차 메이커 다임러에 트럭과 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시작한다고 신화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CATL은 지난 3월에 폭스바겐과 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다임러에도 전기차 연료전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CATL은 폭스바겐, BMW, 프랑스 PSA, 다임러 등에 리튬전지를 공급하게 됐다.
 
CATL은 18억 유로(2.4조원)를 들여 독일에 첫 해외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향후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를 겨냥한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ATL의 저우자(周佳) 사장은 다임러와 맺은 계약에 관해 "트럭 등 상용차를 전동화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신뢰할 만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러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에 100억 유로(13조 2000억원)를 투입해 2025년에는 세계 판매량의 15~25%를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에서 판매가 급증하는 전기차에 연료전지를 거의 독점적으로 제공하면서 급성장해온 CATL은중국 정부가 최근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줄어듦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CATL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럽과 일본 등 아시아의 자동차 메이커에도 연료전지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CATL은 지난 7월에도 일본 1위 자동차사 도요타와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NEV)용 연료전지에 관한 포괄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NEV용 전지의 공급과 관련 신기술 개발, 재사용, 리사이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는 업무제휴를 맺었다.

CATL는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세계 점유율이 2017년 16%로 파나소닉(15%)을 제치고 세계 선두에 올라섰다.

▲ CATL은 다임러에 전기차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폭스바겐, BMW, 프랑스 PSA, 다임러 등에 리튬전지를 공급하게 됐다.   출처= ZDNet

[미국]
■ 애플, 아이폰 11 등 신제품에 재활용 희토류 활용 계획

-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1, 아이폰 11 프로 등의 탭틱 엔진(Taptic Engine) 등 부품에 재활용 희토류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애플 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보도.

- 촉각 피드백(Haptic Feedback)을 제공하는 진동 전자부품인 탭틱 엔진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아이폰 전체 사용되는 희토류의 4분의 1을 차지.

- 애플의 환경정책 담당 리사 잭슨 부사장은 “회사의 계획은 미중 무역긴장과는 연관이 없다”면서도 “다만 재활용 원료 사용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

- 스칸듐, 이트륨과 란탄계열 15개 등 17가지 광물질을 의미하는 희토류는 열과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 전기·전자·광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

-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소비량의 약 95%를 공급하고 있고, 미국은 희토류 최대 수요국이어서 미중 무역 전쟁의 무기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아시아]
■ 印 자동차 판매 급감에 35만명 일자리 잃어

- 인도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두자리수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만 35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

-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진이 지난 2016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실시한 화폐 개혁, 2017년 도입된 부가가치세, 지난해 셰도우뱅킹 사태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

- 마셀러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최고경영자(CEO) 사우라브 무커르지는 고도 성장 경제에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지적.

- 인도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8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나 감소하기도. 자동차는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7.1%, 특히 제조 GDP의 49%를 차지.

- 고용 규모도 자동차 제조에서만 약 30만명, 부품업체에서 500만명이, 판매업에서도 300만명이 종사. FT는 감원을 면한 직원들도 주문 감소에 따라 초과 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수입이 크게 줄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전하기도. 

[중·러]
■ 중·러, 美와 갈등 속 밀월 관계 시작되나 - 농산물 교역 확대키로
 

-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

- 리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양국 정례 총리 회담을 열고 에너지, 무역, 운송, 농업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 특히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교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 메드베데프 총리는 “양국 관계가 유례없는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2024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240조원)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 양국 간 교역규모는 1080억 달러.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리 총리 일행과 면담하고 “중러 관계는 여러 국제적 관계 속에서 중요한 안정적 요소”라면서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지지하며 무역 규모를 확대하고 공동 발전을 실현하려 한다”고 밝혀.

- 리 총리는 “개방을 더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시장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각국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화답.

▲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출처= China Daily 캡처

[일본]
■ 일본은행, '단기금리 -0.1% 장기금리 0%' 현행 금융완화 동결

- 일본은행은 19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 동결하기로 결정.

- 일본은행은 18~19일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내외 경기와 물가동향 등에 관해 논의한 끝에 찬성 7, 반대 2로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완화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당분간 최소한 2020년 봄까지 현재의 극히 낮은 장단기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해.

- 정책회의는 또 국채 보유잔고 증가액을 "연간 약 80조엔을 목표로 탄력적인 매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

- 국채 이외 자산 매입에 대해서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잔고를 연간 약 6조엔, 부동산 투자신탁(REIT)을 연간 약 900억엔 상당으로 하는 페이스로 늘릴 것을 결정.

■ 日관방 "韓 관광객 줄었지만 전체 규모는 증가" 주장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대폭 줄었지만 중국, 미국 관광객이 대폭 늘어 전체적으로 외국인 방문객 수는 증가했다고 강조.

- NHK는 스가 장관의 발표를 인용, “지난 8월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지만 중국 관광객이 16%, 유럽과 미국,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13% 증가했다"고 보도.

- 스가 장관은 "1~8월 외국인 관광객 총 수도 3.9% 증가했다"며 외국어 간판 및 안내방송을 보강하는 등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해.

- 또 "내년 봄에 하네다(羽田)와 나리타(成田)공항, 오키나와의 나하(那覇)공항의 항공기 운항 수가 늘어남에 따라 연간 방일객이 60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유치 목표를 위해 “폭넓은 국가에서 여행객들이 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