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젠 유럽 파트너사 트랜스진이 펙사벡 간암 임상을 중단했다. 신라젠은 펙사벡 병용요법 등 남은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신라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사 트랜스진이 ‘펙사벡’ 간암 임상을 중단했다. 신라젠은 펙사벡 병용요법 등 남은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랜스진은 18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 임상 발표 일정 및 결과 발표를 통해 펙사벡의 간암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진은 “지난 8월 2일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PHOCUS 임상 3상 중단을 권고했다”면서 “포커스 시험 데이터를 검토해 임상을 진행했으나 간암 적응증에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과 펙사벡을 평가하는 임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랜스진은 진행성 간암 대상으로 최근에 진행된 펙사벡 임상 3상 종료와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등의 연속된 간암 임상 실패로 유럽에서 임상 환자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프랑스 바이오텍 트랜스진이 신라젠 '펙사벡'의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처=트랜스진

트랜스진의 펙사벡 임상 중단은 간암 적응증에 국한됐다. 트랜스진 관계자는 “트랜스진이 발표한 내용은 펙사벡의 진행성 간암에 국한된 임상 중단이다”면서 “임상을 진행하는데 있어 환자모집이 쉽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펙사벡 병용 요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관계자는 “임상 중단은 진행성 간암에만 해당한다”면서 “남아있는 모든 임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은 단독이든 병용이든 개발이 어렵다”면서 “신라젠은 단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임상 등이 수월한 병용요법에 집중해 펙사벡을 성공시키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