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환경과 인구구조가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추세가 분명해진 만큼 은퇴자는 물론 은퇴예정자까지 인컴자산에 의한 인컴수익과 배당수익 등에 의한 현금흐름에 주목할 충분한 시점에 도달했다.

지난 9월초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행복한 은퇴발전소’ 9월호에서 ‘인컴형 자산 집중분석! ‘월세 주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행복한 은퇴발전소’는 동 기사에서 정기적인 월세 형태로 이자, 배당, 임대료와 같은 안정적 현금흐름(인컴)을 제공하는 채권, 리츠, 배당주 등을 인컴형 자산으로 추천했다. 이어 모든 은퇴예정자들이 ‘인컴형 자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3 가지를 제시하고 인컴형 자산의 종류와 특징, 투자방법 등을 소상하게 안내했다.  

‘행복한 은퇴발전소’는 채권, 리츠, 배당주 등의 인컴형 자산에 주목해야 할 이유에 대해 첫째, 투자를 통해 얻게 되는 이자나 배당 등 인컴(Income) 수익이 예금 이자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인 리츠(REITs)의 경우 2018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9.59%에 달하고,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으로 구성된 KOSPI200 고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도 3.6%수준이다.

둘째, 장기투자 시 현금흐름의 재투자 효과에 의해 수익률이 일반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2000년부터 2019년 4월까지 글로벌 고배당주 지수(MSCI ac world 고배당주 지수)를 분석한 결과 단순 지수의 수익률은 62%정도였지만, 배당금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익률은 201%에 달했다. 투자기간이 길어지면서 배당금 재투자의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셋째, 노후자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에게 인컴형 자산이 적합하다는 점이다. 노후생활비를 빼서 쓸 때 일반 투자자산의 경우 자산을 매각해서 현금화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인컴형 자산의 경우 발생되는 현금흐름을 바로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월세 주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라’ 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내하는 인컴형 투자자산 종류, 특징, 변동성, 투자방법과 투자자 유의사항 등을 요약하여 게재한다.

▲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인컴형 자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중위험·중수익 성향 인컴형 자산

인컴형 자산이란 이자, 배당, 임대료와 같은 안정적인 소득(Income), 즉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금융 투자자산을 말한다.

금융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수비축구는 예금 중심의 보수적 자산관리, 공격축구는 주식 투자 등을 통한 적극적 자산운용 전략에 가깝다. 예전 6%대 고금리의 정기예금상품이 지금도 존재한다면 수비축구 스타일의 자산관리 전략만으로도 여전히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 예금 금리는 2% 아래를 향해 가고 있고,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커졌다. 따라서 이제는 공격축구 스타일의 자산운용을 기본으로 하되, 위험관리를 감안해 전략의 디테일을 더해야 한다. 빠른 스피드의 현대 공격축구에서 공수 안정감을 높이는 데는 미드필드 포지션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중앙 미드필드 라인을 폭넓게 활용해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미드필드 라인을 강화한 현대 공격축구처럼 금융 투자에서도 적극적 자산운용과 위험관리를 잘 도모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 중위험·중수익 성향의 인컴형 자산이다.

인컴형 자산은 이자, 배당, 부동산 임대료와 같은 안정적인 소득(Income), 즉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금융 투자자산이다. 이 같은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 투자자산은 채권, 수익형 실물자산(부동산, 인프라 시설등), 배당주 등의 성격을 가지고 있거나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인컴형 자산은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존재하지만 이를 감내할 만한 지속적인 현금흐름 제공 기능이 있다. 또한 장기 투자를 하면 비교적 우수한 수익률도 함께 누릴 수 있다.

▲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2) 예금 금리보다 높은 인컴자산 수익률

인컴형 자산의 주요 특징은 투자를 통해 얻게 되는 이자나 배당 등 인컴(Income) 수익이 예금 이자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인 리츠(REITs)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8.5%에 달한다(2018년 기준, 국토교통부).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으로 구성된 KOSPI200 고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도 3.3% 수준이다(2018년 기준, 한국거래소).

또한 국고채 금리는 그 안정성 때문에 예금 금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못한 수준이지만 해외채권의 경우 예금 금리를 웃도는 이자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매우 안정적인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미국 국채는 1년 만기 채권의 금리가 2.36%에 이른다.(2019년 5월 기준, FOMC).

한국에 닥친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주요 인컴형 자산과 예금 금리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 일본에서는 0% 수준의 초저금리 환경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했던 것이 배당주 및 배당주펀드, 리츠(J-REITs) 같은 인컴형 자산이다. 인컴형 자산의 이자· 배당수익률은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현재의 자산 가격으로 나눠 산출한다.

가격이 많이 오르면 높은 가격으로 해당 자산을 매입한 투자자는 이자·배당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일본은 지난 7년간 자산 가격이 상승 추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수익률을 기초로 한 리츠의 배당수익률과 주식 배당수익률은 각각 4%와 2% 대에 안착하고 있다. 자산 가격이 올랐지만 그에 못지않게 배당금 규모도 늘어난 것이다.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정기예금에 돈을 넣는 대신, 이처럼 인컴형 자산에 투자해 배당소득을 얻는 것이 훨씬 매력적임을 일본의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추세가 분명해진 만큼 인컴 수익률에 주목할 시점이다. 우선 20년 전 일본처럼 주식 배당수익률의 예금 금리 추월 현상이 한국에서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기업 경영투명성 개선 기대까지 감안하면, 우량기업과 이에 투자되는 펀드들이 제공하는 배당 현금 흐름 및 수익률의 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다. 또한 공모 리츠 시장에서 임대수익이 유망한 부동산에 금융상품으로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3) 인컴형 자산 투자시 유의할 점

인컴형 자산은 투자 대상에 따라 채권군, 실물자산군, 주식군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자산군별로 특징과 투자 방법이 다르며, 직접 투자인지 간접 투자인지에 따라 이자 ·배당의 수취 방법, 과세 방식 등이 달라지기도 한다.

인컴형 자산의 수익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이자 ·배당 등 현금 흐름, 즉 인컴

(Income)이며, 둘째는 자산 가격의 변동으로 인한 자본 손익이다. 이들 손익은 모든 인컴형 자산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며 각 인컴과 자본 손익은 그 비중이 다르다.

채권군 인컴형 자산은 자본 손익에 비해 인컴의 비중이 높다. 국내채권을 직접 사서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자본 손익의 영향을 거의 없앨 수도 있다. 반면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은 채권군보다는 자본 손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주식군 인컴형 자산은 자본 손익의 비중이 인컴형 자산군 중 가장 높다. 주식이 가지는 변동성이 채권이나 실물자산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컴형 자산들의 수익구조를 염두하고 각 인컴형 자산이 가지는 특성과 투자 방법,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본다.

▲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채권군 인컴형자산-안정적 이자 수입

채권은 채권 발행인이 채권 보유자에게 정해진 날짜에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증서이

다. 정부나 공공기관, 또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채권은 발행하는 시점부터 앞으로 받게 될 이자와 원금이 확정되므로 미래 현금 흐름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이 채권을 대표적인 인컴형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종류는?

채권은 투자지역, 투자한 채권의 신용도, 이자 지급 방식, 만기 등에 따라 다양한 구분이 가능하다. 투자지역에 따라서 크게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으로 구분한다. 국내채권은 금리가 얼마인지만 알면 받게 될 이자와 원금을 예측할 수 있다. 반면 해외채권은 채권 발행국 화폐와 한국 원화 간 환율 변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환율이 변하면 원화로 환전했을 때 받는 이자와 원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해외채권은 발행국가나 투자 채권의 신용도에 따라 선진국 국공채, 신흥국 국채, 글로벌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글로벌 하이일드 회사채 등으로 세부 구분이 가능하다.

국내채권 시장은 발행잔액 기준으로 보면 국채 등 국가와 공적기관이 발행한 채권의 비중이 61.3%로 가장 높고,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에서 발행한 채권이 22.7%로 뒤를 잇는다(2019년 5월 30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현재 국고채 금리는 1.6~1.8% 정도로 낮은 편이다(2019년 5월 30일 기준, 한국은행). 즉 국내채권 시장은 투자 가능 채권의 상당 부분이 높은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다. 반면 수익률면에서는 낮은 인컴 수익률을 가진 채권들로 구성돼 있다.

선진국 국공채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정부나 공적 기관이 발행한 채권을 말한다. 선진국의 정부나 공공기관이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부도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수익률 면에서는 그만큼 이율은 높지 않다. 현재 3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00%, 10년 만기는 2.22% 수준이다(2019년 5월 30일 기준)

신흥국 국채는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신흥국가의 국채를 의미한다. 이들 국가들은

채권의 금리 수준 자체가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0년 만기 기준으로 브라질 국채 금리는 8.4%, 러시아는 7.9%, 멕시코는 8.0% 정도이다(2019년 5월 30일 기준, 블룸버그). 다만 신흥국 국채는 다른 해외채권보다 환율 변동 위험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오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지면 투자자들이 신흥국에서 돈을 빼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흥국 화폐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는 신용평가기관인 S&P와 Fitch 기준으로 AAA~BBB- 등급, Moody’s 기준으로는 Aaa~Baa3 등급의 해외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의미한다. 이 유형의 채권들은 일반적으로 선진국 국공채보다는 높은 기대수익률을, 신흥국 국채나 글로벌 하이일드 회사채보다는 낮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하이일드 회사채는 글로벌 투기등급 회사채라고도 하며, 신용평가기관인 S&P와 Fitch 기준으로 BB+ 등급 이하, Moody’s 기준으로는 Ba1 등급 이하인 해외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의미한다. 선진국 국채 등의 안정적인 자산넘게 하락한 바 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대부분 미국, 유럽 등의 기업들에서 발행된다.

▲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변동성은?

채권군 인컴형 자산은 개별 채권을 직접 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이자 및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거의 없다. 채권 발행 시부터 이자 지급주기와 이율, 만기 상환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채권을 발행한 주체가 부도가 난다면 원리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해외채권의 경우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만기까지 보유하지 못하고 중도에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금리 변동의 영향도 받는다.

한편 채권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 등의 경우는 여러 채권이 편입돼 있으므로 상품 자체의 만기가 없다. 운용하는 채권에 만기가 도래해도 새로운 채권을 추가적으로 편입해 운용하는 구조이다. 이 경우 금리 변화에 따라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존재한다. 또한 이자 변동성은 편입된 자산인 채권의 이자 변동성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투자방법과 주의할 점은?

국내채권과 미국 국채는 비교적 쉽게 투자가 가능하다. 증권사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매입하면 된다.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형 증권사에서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의 다양한 신흥국 국채가 많이 거래되는 편이며, 일부 증권사는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채를 중개하기도 한다. 신흥국 국채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등은 여전히 한국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변동성은 더 큰 편이지만, 중 ·장기 투자자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글로벌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도 일부 증권사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다만 해외에서 발행된 글로벌 하이일드 회사채는 국내에서 일반 투자자가 직접 매매하기는 쉽지 않다. 인컴형 자산으로서 채권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은 해외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채권 시장은 대부분 국채 위주라 수익률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처럼 일부 인기 있는 해외채권들은 관련 채권 지수가 ETF로도 만들어져 있다.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도 분산투자는 필요하다. 금리 및 환율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신흥국 채권이나 하이일드 채권은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여러 종류의 채권자산 펀드에 배분하여 분산투자를 하면 변동성 대비 기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채권 투자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많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이런 펀드를 활용하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실물자산군 인컴형자산-꾸준한 고배당수익률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은 오피스 빌딩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나 고속도로 등의 인프라 시설처럼 눈에 보이는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이러한 금융상품들의 주 수익원은 실물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등의 현금 흐름과 나중에 실물자산을 매각해서 발생하는 매각차익이다. 여러 투자자한테 공모 방식으로 돈을 모아서 설정된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은 대부분 거래소에 상장을 한다. 따라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종류는?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은 크게 보면 부동산 투자신탁과 인프라 펀드로 나눌 수 있으며, 부동산 투자신탁은 주식회사 형태를 띠고 있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와 일반 부동산 펀드로 구분된다. 리츠와 부동산 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또한 인프라 펀드는 도로, 공항, 항만,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및 개발 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증권에 투자해 그 수익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펀드이다. 인프라 펀드도 공모 방식으로 운영되는 펀드들은 주식시장에 상장돼서 소액투자자들도 거래가 가능하다.

변동성은?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에서 지급하는 배당금의 변동성은 낮은 편이다. 대부분 법규상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이 의무화돼 있기 때문이다. 리츠도 가격 변동성은 존재한다. 일반투자자가 접근 가능한 공모형 상품들은 대부분 만기가 없거나 상당히 길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따라서 시장 상황 및 해당 리츠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 가치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한다.

투자방법과 주의할 점은?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방식은 공모에 참여하는 것이다. 공모는 증권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를 말한다. 청약금을 넣고 청약에 참여하면 해당 금액만큼 리츠를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몰려서 경쟁률이 올라가는 경우 정약한 금액의 일부분만 청약이 되기도 한다.

둘째 방식은 상장이 완료된 후 거래소에서 매입하는 것이다. 리츠, 부동산 펀드 및 인프라 펀드의 공모가 끝나면 상장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주당 4800~5200원 사이의 가격에 발행되고, 그 이후에는 시장의 거래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된다.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에 투자할 때는 기초자산인 부동산 혹은 인프라 시설 자체를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오피스 빌딩의 경우 건물의 공실률이 얼마나 되는지 임대료는 정상적으로 걷히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주변에 새로운 빌딩이 건설될 경우 임대인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 현장 조사는 필수적이다.

▶재투자효과 주식군 인컴형자산-수익률 높은 배당주

재투자 효과 주식군 인컴형 자산은 배당주와 배당주펀드가 해당된다. 배당주가 일반 주식과 다른 점은 주식 중에서 현재 주가 대비 배당이 많은 주식, 즉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을 배당주라 하고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배당주펀드라 한다.

종류는?

배당주는 국내 배당주와 해외 배당주로 나눌 수 있다. 국내 배당주의 경우 과거 투자 매력이 크지 않았다. 2013년 기준으로 KOSPI2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1.12%였고, KOSPI200 고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은 2.05%였다. 당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인 2.89%보다도 떨어지는 수익률이다.

그러나 2015년부터 조금씩 상황이 달라졌다. 2018년부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KOSPI2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이 2.01%를 기록하면서 예금 금리를 따라잡기 시작한 것이다. 고배당지수의 경우는 배당수익률이 예금 금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2018년 기준 KOSPI200 고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은 3.33%, KOSPI 고배당50지수는 4.4%였다. 최근 기관 투자가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진행되면서 기업들에 대한 배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배당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 배당주는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외국 기업의 주식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의미한다. 해외 배당주의 매력은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한국의 배당 환경도 좋아지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당기순이익 중 얼마의 금액을 현금으로 배당하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2017년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18% 정도였다. 반면 호주는 67%, 영국은 57%, 대만은 57%였으며, 미국은 35%였다. 주요 선진국 중 한국이 제일 낮은 상황이다.

▲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변동성은?

어떤 회사가 어느 수준으로 배당을 실시할지는 그 회사의 배당 정책에 따라 다르다. 회사의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배당금이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배당금의 변동성은 큰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주식은 특성상 채권군이나 실물자산군 인컴형 자산에 비해 자산 가격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배당주가 다른 일반 주식에 비해서는 주가 하락 시 하락률이 적은 경향이 있다. 한국거래소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에 KOSPI지수가 -17.28% 하락하는 동안 현금 배당을 실시한 545개 기업의 평균 주가는 -9.27% 하락했다. 배당주라고 해서 주가 하락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전체 지수의 하락률보다는 나은 성적이다.

투자방법과 주의할 점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려면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직접 주식을 사는 것이 꺼려지거나, 어떤 주식이 좋은 배당주인지 모르겠다면 배당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즉 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 배당주에 투자하려면 약간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해외주식 매매를 지원하는 증권사를 찾아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외화 증권 약정을 맺어야 한다. 그다음 투자하고자 하는 국가의 통화로 환전한 후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이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이용해서 주문한다. 단, 한국 시스템을 이용한다 해도 해당 주식은 해외주식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주식 거래시간에 맞춰서 주문을 해야 한다.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세금 문제다. 국내주식은 매매차익이나 평가차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고 배당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그러나 해외주식은 국가마다 제도가 다르다. 미국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 22%의 양도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붙는다. 배당금에 대해서도 15%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