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진단검사 전문가를 최고의료책임자로 영입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용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한다.

지노믹트리는 18일 미국 법인의 설립을 마무리하고 미국 법인 최고의료책임자(CMO, Chief Medical Officer)로 피터 강(Peter Kang)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미국법인 신임 CMO 피터 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진단검사의학, 피츠버그 대학에서 분자유전병리를 수련한 후 Roswell Park 암센터에서 근무했다.

피터 강은 이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수행하면서 생물정보의학 (Biomedical Informatics)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혁신적인 유전자검사 기업으로 알려진 유전자 검사 및 유전상담 전문기업 ‘카운실(Counsyl)’에서 실험실 총책임자(Laboratory Director)와 의료책임자(Medical Director)로 7년 간 근무하면서 100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제공한 검사의 임상적 유의성과 정확성을 책임졌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피터 강 CMO는 스탠포드 대학과 실리콘밸리에서의 연구, 진단 검사 제품 개발 등 미국 진단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얼리텍(EarlyTectⓇ)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미국 FDA 임상시험 진행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노믹트리 '얼리텍 대장암 검사' 제품 모습. 출처=지노믹트리

한편, 지노믹트리는 지난 3월 말 미국 법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 Inc)’의 설립을 결정했다. 최근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투자를 완료해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지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Pasadena)에 위치할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은 향후 미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 실행 및 지원, 북미권 사업화 추진과 사후 관리, 필요 시 해외 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이 기업은 또 미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미국 현지 임상시험위탁기관(CRO)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나타내지만 높은 가격경쟁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얼리텍 제품이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하면 미국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