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파트너 관계자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치과 영상판독 '덴티봇'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메디파트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메디파트너생명공학의 모회사메디파트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판독 로봇을 선보였다.

메디파트너는 18일 치과용 덴탈 영상판독 AI 기술 ‘덴티봇’ 론칭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발을 완료한 ‘덴티봇’은 대량의 파노라마 영상을 신속하게 1차 감별하는 딥러닝 기반의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이다.

행사에는 김종민 대표를 비롯한 메디파트너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정호걸 교수, 덴티봇 공동개발에 참여한 김동현 선임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덴티봇은 딥러닝 기반의 기술로 영상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판독 정확도가 높아진다. 김동현 선임연구원은 “영상 데이터가 누적되면 덴티봇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고 정확도를 높인다”면서 “현재 덴티봇이 이상병변을 판별할 수 있는 턱관절과 골다공증 질환뿐만 아니라 향후 악성종양을 포함한 타 질환의 영상도 확보해 판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파트너는 덴티봇의 상용화로 치과 의료진단의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걸 교수는 “덴티봇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한 파노라마, 콘빔CT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후 46단계를 거쳐 이상소견을 1차로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문의가 이상소견이 없는 영상까지 모두 봐야하는 상황을 해소해 하루 판독 가능 수가 약 200개에서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메디파트너 대표는 “메디파트너는 덴티봇의 특허 출원과 SCI급 논문 투고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덴티봇은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