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역세권 상가는 상가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며 상가 투자가 주목받고 있고, 특히 유동인구를 독점확보할 수 있는 길목상권의 상가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길목상권이란 지역 내 주요 교통시설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길목에 형성된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으며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아 고정고객 확보가 수월하다. 때문에 높은 임대수익이 가능하며, 상가의 가치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내기 용이하다.

실제 길목상권에 위치한 상가의 경우, 안정적인 유동인구 확보로 인해 월 매출액 높게 형성돼 있다.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상권의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매출가는 5593만원으로, 이는 강동구 평균인 3630만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고덕역 상권은 주거지역과 지하철역 사이에 자리한 대표적인 길목상권이다.

길목상권 내 상가는 기준시가 상승폭도 크다. 국세청의 상업용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자료를 보면, 대전지하철 반석역과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주거지역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위치한 D타워 1층 상가의 올해 1월 기준시가는 ㎡당 445만2000원으로, 지난해 기준시가인 404만3000원 대비 10.12%가량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길목상권 상가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1월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가시설은 평균 20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상가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에서 주거지역으로 통하는 길목 초입에 입지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가운데, (주)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주)가 오는 10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C1·C2블록에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탕정역 지웰시티몰'이 공급된다. 탕정역 지웰시티몰은 지상 1층~3층, 연면적 2만4435㎡ 규모로 이뤄진다.

탕정역 지웰시티몰은 탕정지구 초입의 관문형 상가로, 탕정역에서 주거지역 및 근린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선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 흡수가 용이할 전망이다. 특히 탕정지구 보행로 역할을 하는 2-C1블록과 2-C2블록 사이, 약 200m 길이의 근린공원으로 상업시설이 집중돼 있어 유동인구를 독점적으로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 1521가구의 고정수요와 반경 1.5km 이내에 탕정지구, 배방지구 등 약 4만7000여명의 배후수요를 갖췄다. 반경 약 4㎞거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 코닝정밀소재 등이 입주해있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있고,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탕정 일반산업단지 등도 조성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탕정역 지웰시티몰' 모델하우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서 오는 10월 개관 예정이며, 사업지 완공은 2022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