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 관계자가 사회공헌 활동 기억다방을 통해 한독이 받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출처=한독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독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독은 17일 서울특별시와 함께하는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캠페인을 통해 치매 인식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제12회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억다방은 한독과 서울시가 협약을 맺고 2018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는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이는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푸드트럭 형태의 이동식 카페다.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한다. 기억다방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가 있어도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캠페인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들도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사회구성원으로 일반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억다방은 2018년 서울시 주최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캠페인의 우수성이 인정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통해 치매인식개선 행사에서 적용하거나, 치매안심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반영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기억다방은 해마다 한독과 서울시가 집중 캠페인 기간을 정해 일정 기간 동안 공동으로 운영하며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한다. 이외 기간에는 서울광역치매센터의 관리 아래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의 연중 치매 인식 개선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2018년에는 6월 시청앞 광장 출범식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한독과 서울시가 공동 운영하며 서울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25개 자치구를 방문해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80여 명의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 노인이 함께 했으며 약 1만 명의 시민이 ‘기억다방’을 방문했다.

올해에는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대학생과 일반 시민까지 대상을 확대 운영했다. 한독 관계자는 홍익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대학가를 비롯해 광화문 광장, 반포 한강지구 밤도깨비 야시장 등 일반인들이 많은 장소를 찾아가 기억다방을 운영했다. 기억다방을 응원하는 150여 개의 메시지가 SNS에 게재됐으며, 1만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기억다방 노인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기억다방에서 치매 노인과 젊은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고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면서 “기억다방이 치매 인식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헬스케어 회사의 본분을 다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2018년 3월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치매센터와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에서 인증하는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됐다. 한독은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및 강남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약 900명의 한독 임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교육을 완료했다. 신규입사자를 대상으로 ‘기억친구’ 교육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구체적인 대응방법을 갖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며 도움을 주는 기억친구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