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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도 호응 한국 웹툰, 대표기업 IPO 주목ARPPU 상승 더불어 2차 창작물 생산으로 수익성 향상 기대↑
   
▲ 웹툰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올라오고 있다. 출처=Imagetoday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웹툰'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웹툰'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고유명사다. 웹툰은 2000년대 초 붐을 일으키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수익모델이 빈약했던 웹툰은 2013년 유료화를 추진한 레진코믹스 설립 이후 다른 플랫폼들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수익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현재는 구매력 있는 30~40대 이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ARPPU(결제유저인당결제금액)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외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한 국내 웹툰

최근 미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을 비롯, 국산 웹툰 플랫폼들의 해외 진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젊은 인구가 웹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점도 흥미롭다. 미래에셋대우의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경우 모바일 앱의 미국 매출액이 전년대비 1만 5790%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해외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순수 이용자) 3600만 중 미국 MAU는 800만에 달한다.

   
▲ 네이버웹툰 모바일앱 미국 매출액과 기타 지역 매출액. 출처=Sensortower,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앱 마켓 분석 업체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한국 주요 웹툰 모바일 앱의 8월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3178만 달러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라인웹툰)은 전년대비 175% 증가한 239만달러, 네이버시리즈는 71만달러, 라인망가는 1876만달러, 카카오페이지는 169만달러, 픽코마는 794만달러, 레진코믹스는 19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웹툰은 ARPPU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부분 유료화 수익 모델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서 "수익모델이 광고인 유튜브, 월정액제인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보다도 더욱 높은 금액의 인당 소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현재 3681원 수준의 네이버웹툰 ARPPU가 빠른 속도로 음원과 영상스트리밍 수준(1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이미 이용자 관여도 지표가 음원을 넘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 웹툰 ARPPU의 상승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출처=각 사(네이버웹툰 수치는 당사 추정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IPO 앞 둔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지...영화·게임 등 2차 창작물로 수익성 향상 기대↑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페이지가 IPO를 앞두고 있는 점도 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지는 2020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에 돌입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네이버웹툰의 경우 2020년 BEP(손익분기점) 달성 이후를 상장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디지털 웹툰 시장을 견인하는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IPO 앞두고 있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수익화 전략을 병행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웹툰이라는 1차 콘텐츠를 바탕으로 웹드라마, 게임 등 새 콘텐츠 개발이 기대되면서 웹툰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콘텐츠 산업의 성장은 콘텐츠 소비뿐만 아니라 2차 창작물 생산도 중요하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자회사 스튜디오N, 카카오M을 설립하고 영화,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웹툰의 영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네이버 카카오 각각 자체 게임개발사인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를 보유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CFA(공인재무분석사)는 "웹툰과 웹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각 웹툰 플랫폼의 적정가치 추정치. 출처=한국투자증권

정 CFA는 이어 “웹툰이 2차 창작물로 확장이 가능한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일한 사업을 진행하는 텐센트 계열사 China Literature(차이나 리터러처)와 기업가치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차이나 리터러처의 PSR(주가매출비율, 주가/주당매출액)과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의 2020년 총매출액을 고려해 추정한 결과 네이버 웹툰은 2.1조원, 카카오페이지는 1.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차이나 리터러처는 중국 대표 웹소설 플랫폼으로 지난 해 하반기 ‘New Classic Media(뉴 클래식 미디어)’라는 드라마·영화 제작사 인수 이후 2017년 대비 IP비즈니스 관련 매출이 8%에서 20%로 증가한 바 있다.

정다희 기자  |  jdh23@econovill.com  |  승인 2019.09.17  14: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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