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초 분양 예정인 한화건설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조감도. 출처 = 한화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주거 선호지역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한다.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청약 당첨 가점도 높게 형성돼 있는데,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20~30대의 젊은 수요자들은 청약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만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은 가점이 낮은 청년층 및 신혼부부의 주거지 대안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범어’의 당첨가점 최저점은 59점(전용 74m2타입)이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은 당첨가점 최저점이 46점(전용 84m2B타입)이었다.

청년을 비롯해 신혼부부도 버거운 가점이다. 결혼 3년차인 만 35세 세대주가 무주택기간 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0년을 채워도 총점 34점 밖에 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청약 당첨 기회가 높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올해 2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청약해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월 대구시 수성동 범어동 주거용 오피스텔 ‘수성범어W 오피스텔’도 평균 9.14대 1로 최고 55.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성이 높고, 교통망은 물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은 매번 사람이 몰린다”며 “20~30대가 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상업시설이 갖춰져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20~30대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