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는 중국내 IT기업순위 1위로 중국최대 메신저QQ와 위쳇을 운영하는 브랜드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마화텅회장은 최초 창업 시 삐삐관련 사업을 필두로 다양한 변화를 꾀하면서 현재의 텐센트를 만들게 된다. 현재의 텐센트를 만든 메신저QQ 한국의 싸이월드를 모방해서 만든 것이다. 메신저QQ는 QQ쇼에서 구입한 유료아이템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는 서비스를 통해 텐센트에 막대한 부를 만들어 주게 된다. 2010년 모바일시장이 활성화 되던 시점에 텐센트는 국내 최대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을 모방하게 된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던 메신저프로그램이었던 네이트가 그 자리를 카카오톡에 내어주게 된다. 텐센트는 카카오톡의 서비스를 연구하게 되고 2011년 모바일메신저 위쳇(We Chat)을 만들게 된다. 위쳇(We Chat)은 신용카드가 아닌 간편결제서비스를 기반으로 중국내 사용자를 빠르게 늘려갔다. 쇼핑,택시호출,배달음식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카드없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가입율을 보이게 된다. 2011년 5000만명이었던 가입자는 2012년 9월 2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최근 데이터를 보면 10억명이 되었다. 삐삐사업에서 온라인사업으로 그리고 2010년 모바일로 변화하는 것을 명확하게 판단한 텐센트는 막대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성공한 누군가의 아이템을 가지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것이 바로 텐센트이다. 짝퉁이라 말하고 텐센트라고 쓴다고 말하지만 짝퉁을 뛰어 넘는 그들의 창의적 모방은 지금까지 매번 성공이다.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에는 계열사라는 치킨덕후들의 치킨순례지가 있다. 전국3대치킨, 치킨의 메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그런데 계열사는 늘 줄을 지어 기다리는 고객, 먹고 나오면서 역시 계열사라고 이야기하는 고객들이 넘친다. 계열사의 대표메뉴는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두 가지로 주문하면 심플한 구성의 셑팅을 해준다. 계열사의 1층은 작은 매장이 있고 1층을 통해 내려가면 지하매장이 있는 옛스러운 맛집이다. 누가 봐도 옛날치킨집 다운 인테리어이다.

그리고 모든 맛집들이 그렇듯이 매우 친절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는 부암동최고의 맛집이다. 그런데 어느날 부암동의 치킨집으로 출사표를 던진 청년사장님이 등장하는데 골목사이에 있다고 해서 브랜드는 ‘사이치킨’이다. 일단 청년대표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치킨을 주문하면 다야한 추가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킨다. 매장은 좁지만 고객 한사람 한사람을 챙기는 서비스 덕분에 이집도 나름의 대박집이 되었다.

또 다른치킨집을 소개하자면 ‘부암동가는 길‘이라는 매우 친절한 집이다. 대표님의 취미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친구집을 방문한 느낌을 갖게한다. 영업종료는 11시인데 손님이 있으면 더 연장을 해준다. 치킨맛은 당연히 평균이상으로 좌식테이블도 있고 나름 매장사이즈는 작지만 예약하면 작은모임을 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부암동의 치킨맛집 계열사는 성공한 맛집이다. 그런데 그 주변으로 2등전략을가지고 있는 사이치킨, 부암동가는길 또한 나름의 성공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여기서 결론은 1등만이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1등을 모방하거나 더 뛰어난 아이디어와 컨셉으로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것이 창업의 모토가 되지만 더 밀도있는 고민이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성공한 아이템이나 비즈니스모델을 나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하는 것도 창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