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화증권 

[이코노믹리뷰=임관호 기자]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9월 25bp인하를 포함해 연내 추가 인하까지 시사해준다면 시장은 급등세로 환영할 것이다. 물론 이번 금리인하가 이전의 금융위기이후의 금리인하만큼 효과는 없더라도, 연준이 시장 불안을 보고 있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시장은 흥분할지도 모른다. 

이번주가 전약후약으로 갈지 전약후강으로 갈지는 FOMC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추석연휴기간중 호재는 미중 10월 워싱턴 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호의적인 카드를 서로 주고받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호재로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중 양국의 립서비스 랠리 카드를 시장은 반기면서도 직접 확인하기까지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반응이었다. 이번주 실무협상과 다음달 고위급 협상 결과에 따라 단계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지난주 증시는 후반으로 갈수록 혼조양상을 보이며 FOMC로 모든 관심이 몰리고 있다.
 

▶11일 중국 정부 보복관세 대상인 미국 수입제품 16개 품목 1년간 추가관세를 면제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1일(현지시간) 트위터 통해 2500억달러 중국 제품 10월1일부터 관세(25%→30%)인상 10월15일까지 연기 발표.

▶미중 다음주 실무협상 재개속 중국 미국산 농산물 수입확대 절차 착수.

▶13일 중국 지난해 25% 추가관세 적용 대상서 대두(콩)와 돼지고기 등 제외 할 것이라고 중국 신화통신 보도. 대두와 돼지고기 관세 면제는 미국 측 핵심 요구 사안.

▶트럼프 대통령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간담서 "부분적인 무역 딜도 고려" 밝혀.

 

12일 열린 ECB(유럽중앙은행) 톻화정책회의도 예금금리를 10bp인하하고 11월초부터 월 200억유로(시장 기대는 월 300억유로)의 채권매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지만 기준금리와 대출금리의 동결 등 시장 전망보다는 미온적인 조치에 시장은 차분했다.

14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최대 유전과 정제시설지역인 쿠라이스 유전과 아브카이크 탈황시설이 예멘 후티반군으로부터 피격 받고 불타고 있다.

지난 주말의 또 한가지 뉴스, 14일 사우디 아람코 소유의 원유 생산시설이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피격 받으면서 국제원유와 석유 정제시장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라이스 유전과 아브카이크 탈황시설 피격으로 사우디 산유량의 58%(글로벌 생산 5%)인 약 570만bpd의 원유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심각한 공급차질이다. 아람코의 11월 뉴욕 상장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 배후설로 또 다시 중동지역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이머징 마켓 국가의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재료 중심으로 보면 이번주 주식시장은 중동발 리스크 재연으로 약세로 출발하면서, 짙은 관망세속 주중반의 FOMC의 결정에 집중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연준의 결정은 기준금리 25bp인하와 원론적인 추후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의 경제지표가 불안하게 나오고 있지만 소매판매와 고용지표 등은 여전히 견조한 확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중 협상 해빙무드가 만들어낸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중동발 리스크로 다시 잦아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증시로 재유입되는 외국인 순매수와 원화 강세 현상은 현 수준을 유지하며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하고 있는 대형주 중심의 보수적 관점의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