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나 최근 두 나라가 실무협상을 앞두고 일종의 호흡 조절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이 최근 미국의 전향적인 태도에 높은 점수를 주는 등 화해무드 띄우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4일 사설을 통해 "미중 간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양국 국민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라면서 "양국이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이익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다"고 강조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고 있다. 출처=갈무리

최근 미국의 전향적인 입장변화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선의의 제스처로서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중국도 미국의 성의에 만족스러운 눈치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13일 베이징에서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이사회의 그린버그 위원장과 만나 미국의 조치에 "환영한다"면서 "실무협상에서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