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무려 2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특히 로또의 경우 판매액이 2조원을 넘겨 대표적인 복권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불황이 계속되며 복권열풍이 불고있는 셈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복권 총 판매액은 2조3580억원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가 어렵고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수록 복권 판매액이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씁쓸한 단면이라는 평가다.

▲ 로또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 출처=갈무리

로또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있다. 로또 판매액이 2조1304억원을 기록해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1인당 로또를 4만1199원 구입했으며, 1게임당 가격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로또 8장을 구매한 셈이 된다.

반면 연금복권은 주춤하고 있다. 상반기 508억원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8억원 판매액이 줄었다. 도입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일확천금을 보장하는 로또의 매력에 밀리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