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 웨어러블 애플워치5. 출처=유튜브 갈무리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애플이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로 인해 영업이익률 약 0.3%p(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특히 12월 15일부터 부과되는 추가적인 관세로 아이폰이 포함되면 이익 감소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2일 블룸버그 및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회계연도에 애플워치, 에어팟 및 오디오제품 등 기타제품 판매를 통해 총 매출의 10%인 250억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은 애플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애플 기타제품들의 미국 내 매출은 82억달러에 이른다.

외신은 애플의 2020년도 회계연도에 영업이익률을 38%로 예상했으며, 관세가 없을 때 애플워치, 에어팟 및 오디오 제품 등 기타제품의 매출 원가는 52억달러, 영업이익 30억달러로 추정했다. 9월 1일부터 부과된 15% 관세는 애플의 기타제품 매출원가를 59억달러로 끌어올리고, 품목에 대한 영업이익을 24억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 애플은 2020년 회계연도에 총 매출이 988억달러로 전망됐지만, 9월 1일 관세로 인해 8억달러 감소한 980억달러로 낮춰졌다. 영업이익률은 관세에 영향을 받아 기존 38.0%에서 37.7%로 0.3%p 감소했다.

하지만 외신은 9월 1일 부과된 관세가 애플과 애플의 주가에는 비교적 제한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에 대한 관세가 12월 15일부터 부과되면 더 큰 충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