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맥도날드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취업을 준비하거나 근무하는 등 이유로 이번 추석 연휴를 홀로 보내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쇠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추족들이 손쉽게 끼니를 때우거나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햄버거 주요 3사의 ‘하루종일’ 할인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채용정보 플랫폼 잡코리아가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성인남녀 28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를 혼자 보낸다고 응답한 인원은 561명(19.8%)에 달했다. 성인 5명 가운데 1명은 추석에 혼자 남겨지는 셈이다.

명절 기간 ‘나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식사를 하거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 가운데 하나로 햄버거 매장이 꼽힌다. 이용 편의가 높고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햄버거 매장은 가맹점 또는 직영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브랜드나 매장별로 연휴 기간 휴무 및 단축 영업 여부가 상이하다. 고객은 매장별 연휴 영업 계획을 직접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업체 가운데 맥도날드는 이번 연휴 모든 매장이 휴무하거나 영업 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정상 운영한다. 버거킹도 백화점, 아울렛 등에 입점한 특수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이 연중 무휴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여러 햄버거 업체 가운데 맥도날드, 버거킹 등 두 업체가 하루종일 할인가에 판매하는 세트 메뉴를 판매하며 혼추족의 발걸음을 유인하고 있다. 세 업체는 신상품을 홍보하거나 주력 상품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하루종일 할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할인 상품을 주기적으로 변경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인하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현재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슈슈 버거 등 3종의 세트 메뉴를 맥올데이 구성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머핀, 핫케익 등 아침용 메뉴 ‘맥모닝’이 판매되는 오전 4시~10시 30분 시간 동안엔 맥올데이 메뉴를 이용할 수 없다.

맥도날드는 이번 연휴 기간 매장에서 간편하게 식사하길 원하는 고객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9월 11~15일 닷새간 맥도날드 앱을 통해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기존 세트에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가격은 유지한 ‘한가위 팩’도 한정 출시한다.

버거킹은 오는 12월 1일까지 4개월 간 여러 가지 세트메뉴를 동일한 가격인 4900원에 판매하는 ‘올데이킹’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 제품은 더블비프 디아블로·불고기 롱치킨·콰트로치즈 와퍼주니어·더블비프 불고기·베이컨 토마토 비프 등 버거 5종의 세트 메뉴다.

배달·예약 주문할 경우 할인 혜택이 배제된다. 다른 할인 서비스나 쿠폰과 가격 인하 혜택을 중복시킬 수 없다. 전국 매장 330여곳 가운데 특수 매장을 포함한 15곳에서는 올데이킹 메뉴가 판매되지 않는다.

햄버거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외식 매장이 추석 연휴에 문을 열지만 햄버거의 경우 매장에서 비교적 신속하게 수령해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고객 편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