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 주요 거점에 위치한 고급 호텔 15곳을 인수했다.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의 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룸버그는 인수 대금이 58억달러(약 6조9천95억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는 Blackstone(블랙스톤), Brookfield(브룩필드), GIC(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함께 경쟁에 참여했다. 

인수한 호텔들은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의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 호텔, 샌프란스시코 인근의 리츠칼튼 하프문배이 리조트, LA 인근 라구나 비치에 위치한 몽타주 리조트, 실리콘 밸리 소재 포시즌스 호텔, 애리조나 스콧츠데일의 페어몬트 호텔과 포시즌스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호텔 등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투어리즘과 일드형 투자를 접목, 대체투자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2006년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포시즌스(시드니, 한국)와 페어몬트 오키드(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인수했으며 올해 6월에는 독일 프라임오피스 Taunusanlage 8 빌딩을 내부수익률(IRR) 25%가 넘게 매각하는 등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사장은 “미래에셋이 2003년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하게 해외 시장에 도전해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면서 “해외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