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 가운데, 신형 아이폰11이 공개됐다.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1, 아이폰 프로에 이어 아이폰 프로 맥스의 등장으로 애플 아이폰 라인업은 사상 처음으로 3개가 됐다.

애플은 중고폰 반납 및 크레딧 전략도 다각화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팀 쿡 CEO는 "아이폰은 산업을 바꾸고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의 소비자 만족도는 99%라는 말도 나왔다. 전년도 모델 기준이다.

아이폰은 아이폰11, 프로, 프로 맥스, 3개 라인업이다.

▲ 아이폰11 프로가 공개된다. 출처=갈무리
▲ 아이폰11 프로가 공개된다. 출처=갈무리
▲ 아이폰11 프로가 공개된다. 출처=갈무리

아이폰11은 6.1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광학 줌 기능의 듀얼 카메라가 눈길을 끈다.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된다. 저조도 촬영이 지원되며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도 가능하다. 애플은 다양한 각도, 나아가 최적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이트 모드도 탑재됐다. 어두운 화면의 색상을 잡아내는 기술이다.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셔터 스피드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시네마틱 촬영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촬영 기술을 지원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사진에서 동영상 모드로 넘어가는 기술도 나왔다. 슬로모션도 전면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다.

배터리는 전작과 비교해 1시간 정도 길게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ID가 강화됐으며 방수 및 방진도 기능을 끌어 올렸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6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1 프로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카툭튀 디자인에 맥 프로의 기술 일부를 탑재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에는 슈퍼 레티나 XDR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이폰 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각각 5.8인치, 6.5인치 OLED를 지원하며 트리플 카메라가 눈길을 끈다. 광각,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눈을 가진 아이폰의 등장이다. 여기에 크롭 및 노출 제어 등 동영상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4만개 이상의 사진과 관련된 앱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간단한 탭으로 앵글을 바꾸는 등 전문적인 촬영 편집 기술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전작과 비교해 4시간 더 여유가 생겼다. 18W 급속충전 기능도 지원된다.

아이폰11 프로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프로 맥스는 1099달러다. 9월 20일 출시된다. 아이폰8은 449달러, 아이폰XR은 599달러로 가격을 인하한다.

전반적으로 3개 라인업 모두 카메라에 큰 변화를 줬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를 공개하며 유독 사진 및 비디오 촬영 기능을 강조했다.

A13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7나노 극자외선(EUV) 노광법으로 제작했으며 전작과 비교해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탑재, 내부 구동 능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수직계열화 전략이 잘 드러난다. 내부 구동 최적화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설명이다.

머신러닝 기능이 강조됐다. CPU와 GPU 등 뉴럴엔진 모두 머신러닝에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성능이 10% 성장했다.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능의 원만한 구동을 지원한다.

전력 소모 기능도 강조됐다. 최대한 전력 소모를 줄이며 최대의 퍼포먼스를 내는 방식이다. 설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에 전력이 필요한 순간에만 지원하는 기능이 들어갔다. CPU와 GPU 등 뉴럴엔진 모두 20% 빨라지면서도 효율화를 잡아낸 비결이다. GPU의 경우 전력 소모량을 40%나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