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아이오니티의 한국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나EV, 니로EV 등 전기차 증산 의지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초고속 전기충천기 아이오니티의 국내 도입에 대해 "한국에 도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오니티는 BMW·다임러·폭스바겐·포드 등 4개사가 2017년 공동 설립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일 아이오니티에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기존 투자 업체들과 동일한 20%의 지분을 확보했다.

아이오니티의 충전설비를 사용할 경우 3분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상태를 만들 수 있다.(350kw급 초고속 충전기 기준)

또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전기차 '코나EV'와 '니로EV'에 대해서는 "증산 해야죠"라며 추가 생산 의지를 밝혔다.

국내 판매량 1위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실제 차량 인도까지 구매 계약 후 최소 5~6개월, 기아차 '니로EV'는 최소 8개월이 소요되는 등 심각한 물량 부족을 겪는 모델이다. 때문에 장기간 대기로 인한 계약 중도 포기자도 적지 않다.

그는 "포르쉐가 크로아티아 전기 하이퍼카업체 '리막'의 지분을 추가 매입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리막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EV 콘셉트카 '45'에 대해서는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다만 양산 계획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또 올해 말 출시되는 제네시스 GV80을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