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해 8월 철강업계 최초로 국제표준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KOSHA MS 인증까지 받으며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9일 당진공장 대회의실에서 우종권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 본부장, 임정선 직업건강협회 국장과 동국제강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KOSHA MS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 KOSHA MS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우종권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 본부장(좌)과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동국제강

동국제강 당진공장의 KOSHA MS 인증 획득은 외부의 아무런 도움 없이 국내 최초로 KOSHA MS 시스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KOSHA MS시스템은 근로자의 참여 및 협의, 리스크 및 대내외 이슈 파악, 내외부 의사소통 강화 등 사내조직은 물론,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요소까지 범위를 확대해 변화된 안전보건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경영 시스템이다.

국제 표준인 ISO에서 요구하는 HLS(High level structure) 개념이 도입됐으며, 지난 5월 2일 제정돼 7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인증패 수여도 동시에 진행됐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2018년 3월부터 안전보건공단 컨설팅을 시작으로 보건관리 실태를 평가했고, 이후 보건관리 제반 사항에 대한 개선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금연 및 비만 예방 등 건강증진 활동은 물론 뇌심혈관 질환 예방 프로그램, 직무 스트레스 관리,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등을 통해 체계적인 보건관리를 추진했다. 지난 7월에는 직업건강협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맺어 보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우종권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장은 “자체 역량으로 국내 최초 KOSHA MS시스템 인증을 획득함과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업계 모범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추진함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및 건강증진 활동을 선도하여 산재예방의 모범 업체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은 “안전보건관리에 있어서 시스템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보건관리 영역을 확장하여 철강업계 안전보건의 모범이 되는 안전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동국제강은 향후에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보건 문화를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