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 EQS 컨셉트.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친환경 브랜드 EQ의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트 카 ‘비전 EQS’를 10일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고, 동시에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창조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비전을 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벤츠는 이 컨셉트 카를 통해 앞으로도 고품질의 차량과 운전자가 제어권을 갖는 운전 방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비전 EQS 컨셉트.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유려한 선과 디지털로 구현한 디자인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EQ 모델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담았다. 매끄러우면서도 당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기역학까지 고려한 외관이다.

실내 디자인은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깔끔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디자인으로 새로운 차원의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모던 럭셔리의 비전을 미래 지향적으로 해석했다.

전체 계기판 전면을 트림부와 완전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했고, 통합 계기판, 센터 콘솔 및 팔걸이가 완전히 일체화돼 여유로운 실내 공간 위에 마치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단풍 나무 소재 트림과 함께 크리스탈 화이트 색상의 고품질 다이나미카(DINAMICA) 극세섬유가 사용됐다. 이는 재활용한 페트병과 나파 가죽처럼 세밀한 표면 가공 처리를 한 인조 가죽을 사용해 구현됐다.

◆ 벤츠가 구성한 순수 전기차의 미래

비전 EQS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컨셉을 보여준다.

차축에 따라 가변적으로 이루어지는 토크 분배를 통해 약 469 마력(350kW) 이상의 출력과 77.5kg.m(760 Nm) 상당의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한다.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 미만이다. 또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WLTP 기준 주행거리 700km를 달성했다.

벤츠는 비전 EQS가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