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밥캣이 북미시장에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 초도 물량이 딜러에게 인도되고 있다. 사진=두산밥캣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두산밥캣이 북미시장에 콤팩트 트랙터를 출시하고, 농기계 시장공략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는 대표 모델인 20마력급 ‘CT20 시리즈’와 60마력급 ‘CT55  시리즈’ 등 총 20개 제품이다. 경쟁제품보다 회전 반경이 작아 작업효율이 우수하고 원터치 방식 로더를 장착해 이용이 편하다. 또 우수한 시야 확보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작업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산밥캣은 콤팩트 트랙터의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해당 제품 수요가 많은  중남부 지역에 추가로 딜러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기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제품과의 판매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북미 콤팩트 트랙터 시장은 연간 약 17만대 규모에 달한다. 이는 북미 소형 건설기계 전체를 합한 규모(연간 약 16만대) 보다 큰 시장이다. 이에 두산밥캣은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쌓아온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딜러 역량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콤팩트 트랙터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콤팩트 트랙터는 오래 전부터 현지 딜러들의 개발 요청이 많았던 제품으로, 시장의 기대를 반증하듯 높은 사전 계약률을 기록했다”며 “콤팩트 트랙터 출시는 글로벌 소형 장비 시장의 리더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북미시장을 교두보 삼아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콤팩트 트랙터를 출시하며 글로벌 농기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