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유독 집중하는 배달의민족이 저금리 대출 상품을 내놨다. BNK경남은행과 함께 배달의민족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비대면 대출 상품 ‘배민소소대출’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출 상품은 지난달 1일 우아한형제들과 BNK경남은행이 맺은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에 따른 것이며 배달의민족은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10억 원의 협력 자금을 예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은 총 40억 원 규모다.

모바일 전용 비대면 대출 상품으로 신용등급 심사부터 대출까지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진다.

▲ 배민소소대출이 눈길을 끈다. 출처=배달의민족

상품명은 ‘소상공인분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겠다’는 마음을 담아 ‘배민소소대출’로 정했다. 배달의민족과 배민라이더스 광고를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 중 신용등급 7등급 이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1.5%에서 6.83%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3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사업을 하는 중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은 배민아카데미 등 상생을 위한 교육에 나서는 한편 지난 1월에는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연 0.5%의 우대 금리 혜택이 적용된 자영업자 대상 비대면 개인대출 상품 ‘이지페이론’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영세 음식점들의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업계 최초로 정산 일정을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했으며,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영업자들에게 세무, 통신, 렌탈, 인터넷, 건강검진 할인 등 폭넓은 제휴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소소대출은 매일 장사로 바빠 은행 갈 시간조차 없고,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금리로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자영업자들을 위한 저금리 비대면 생활안정자금 대출상품”이라면서 “카드, 현금, 온라인, 오프라인 등으로 매출이 분산돼 단기간 현금 확보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보탬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들이 원활하게 장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