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가 을지재단과 함께 5G 스마트병원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간 설계 단계에서부터 5G 환경으로 조성되는 병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건설, 스마트방범을 넘어 증강현실 등 구체적인 청사진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스마트병원의 존재감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LG유플러스는 10일 을지재단과 함께 ‘5G 스마트병원’ 구축·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출처=LG유플러스

두 기관은 5G 기반 인공지능 스마트병원(AI-EMC, Eulji Mobile Care)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각자가 보유한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스마트병원 시스템 운영을 위한 을지대병원 5G 기반 유무선 통신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환자 중심 정밀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 인프라 제공에 나선다. 여기에 의료진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IoT, 위치기반 솔루션 제공과 환자, 보호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AR, VR활용 5G 특화서비스 공동개발을 비롯해 AI-EMC 구축에 필요한 의료특화 솔루션 및 단말 인프라 제공에 나선다.

2021년 3월 개원 예정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5G 기반의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 도입과 더불어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병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60년 넘게 의료와 교육의 외길을 걸으며 고객중심경영을 지향해온 을지재단은 ‘AI-EMC’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당사의 차별적 5G 기술, 서비스와 을지재단이 보유한 의료 분야 역량의 상호 시너지로 5G 스마트병원 상용화의 첫 단추를 뀄다”라며 “향후 을지재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5G 특화 산업 육성과 차세대 의료 서비스 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