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기대작 ‘리니지2M‘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과 리니지2M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KTB 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리니지2M의 평균 일매출을 기존 16억원에서 18억원으로 상향했다. 예상보다 빠른 리니지2M의 사전예약 속도와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를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리니지2M은 지난 5일 낮 12시 사전예약이 시작됐고 18시간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게임 중 최단 기록이기도 하며, 과거 3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리니지M을 압도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리니지2M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대비 소폭 상향 했다”면서 “국내의 경우 12월 출시를 가정하면 12월 일매출 25억원, 이후 1분기 18억원, 2분기 14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엔 2020년 6월 출시를 가정해 6월 일매출 8억원, 3분기 6억원, 4분기 4억원을 가정해 연간 평균 일매출은 기존 16억원에서 18억원으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에 주목했다. 그는 “리니지2M은 4K UHD급 풀 3D 그래픽으로 개발되어 PC 모드로도 게임 플레이 가능하다”면서 “퍼플(PURPLE) 플랫폼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보다 편리한 게임 플레이와 유저들간 의사소통, 로딩 없는 심리스 세계 구현 등 타 MMORPG와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를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로 인한 리니지M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니지M과의 매출 잠식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PC 리니지 역시 타 MMORPG 출시에도 매출은 16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리니지M 매출도 타 모바일 MMORPG 출시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이 대세이던 시절 엔씨는 리니지에 이어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PC MMORPG를 꾸준히 출시했고, 타사의 신작 PC MMORPG도 연이어 시장에 합류했다. 그 와중에도 리니지의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리니지의 굳건한 유저층을 놓치지 않은 셈이다. 모바일 버전에서의 리니지M, 리니지2M의 향방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